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4/12/19/UKGLMVLJY5FVFCP7TKRE34US2Q
사진 한 장이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등 AI(인공지능) 기술 활용이 다양해지고 있다.
‘스튜디오랩’은 온라인몰의 상세 페이지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젠시’를 개발했다. 플랫폼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문구까지 들어간 상세 페이지를 15초 만에 만든다. AI가 사진을 보고 옷의 종류, 재질, 색상, 단추와 옷깃 등 디테일까지 분석해 글을 쓰고 편집도 한다. 강성훈(40) 대표는 “사람의 검수 및 수정 시간을 감안해도 10분이면 상세 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LG패션, 신세계쇼핑, GS리테일 등이 젠시를 쓰고 있다. 스튜디오랩은 상세 페이지에 들어갈 사진을 알아서 촬영하고 편집하는 AI 사진 로봇 ‘젠시PB’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드랩’은 기본 제품 사진 한 장만 넣으면 다양한 배경과 구도의 사진을 원하는 만큼 만들 수 있는 ‘드랩아트’를 개발했다. AI 모델을 활용해 사람 같은 모델이 들어간 사진도 만들 수 있다. 이용자는 원하는 테마를 선택하고 간단한 조건만 써넣으면 된다. 이주완(37) 드랩 대표는 “온라인몰 상세 페이지나 제품 홍보에 쓸 사진을 찍기 위해선 스튜디오, 작가, 모델 섭외 비용이 많이 들고, 완성까지 시간도 오래 소요되는데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백화점, 올리브영, SPC 등이 드랩아트를 쓰고 있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와 이주완 드랩 대표는 각각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사내벤처 지원 제도를 통해 창업하고,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주최한 디데이(창업경진대회) 본선에 함께 오른 공통점이 있다. 두 대표는 “빠르게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해외 진출도 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